어금니 사건, 잊혀진 피해자의 인권

어금니아빠라 불리던 35세 남자의 엽기적인 성추행 및 살인행각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의 딸이자 죽어간 여중생의 친구인 장애인 이양의 범죄가담 또한 쉽게 가라앉을 수 없는 이슈의 중심에 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충격적인 범죄사건의 뒤에서 또다시 잊혀져버린 피해자 여중생의 인권이다.
한국은 가해자의 인권을 중요시하는 국가로써 금번에도 이모씨의 범죄에 완전히 가담한 그의 딸, 이양에게 소년법을 이유로 그 어떤 구속도 책임도 물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장애가 있고, 오랜동안 보호받아 왔으며 아직 성년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왜 어이없이 죽어간 여중생의 인권을 짓밟아도 되는 이유가 되어야한단 말인가.

아직도 무엇이 중요한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 이 나라의 법조계가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