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요리
야호 광장시장 순댓국집 하나 찾았다
neodalos
2024. 8. 1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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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한 저녁 시장구경이나 하려고 집을 나서다.
하염없이 달리다 도착한 곳은 광장시장.
서울이 유난히 어두워졌다.
전에는 더 밝고 활기찬 도시였는데..
어쨌든 광장시장은 밝고 사람으로 북적였다.
외국인들로.
이젠 외국인을 특정해서는 안된다는 것 알고 있다.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국인도 한국인처럼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한다.
가급적이면 귀화 까지도.
어쨌거나 광장시장은 심야에도 외국인들을 밝게 맞이해 주고 있었다. 물론 강력한 외화벌이의 의지도 가지고 있었다.
뭘 들여다 봐도 꽤나 높은 가격이다.
그래도 그만한 거리를 만든 댓가는 가져가겠단 심산이겠지.
로컬이 갈 곳이 아니다.
무작정 큰 길을 건넜다.
그리고 무작정 골목을 찾아들어가 순댓국 집을 찾았다.
그리고 만난 최고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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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상회다
저기 끝에 보이는 집이다.
우선 내어오는 보리차가 심상치 않다
이 동네는 이런 퀄리티의 물을 내어주는 곳이 아니다
깨끗한 식탁과 깨끗한 병에 깨끗한 컵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다.
이 정도 깨끗함에 이 정도 한 모금 차 한잔이면 사실 다른 것은 더 볼 것도 없다.
오호 반찬을 줄을 맞추어 준다
던지지만 않아도 고마웠는데 이건 마음에 쏙 들 수밖에 없다
이럴 줄 알았다.
시장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에 기초반찬과 사이드가 나왔다
이건 다시 추가할 때 마다 4천원씩 더 내면 된다
국밥도 맛드러진다.
그릇이 그 다른 곳에서 장난치던 손바닥만한 그릇이 아니다.
일반인데 그들이 말하던 특보다 더 큰 그릇이다.
충분히 저을 필요가 있는 것이 바닥의 다대기를 국 전체에 퍼뜨려야 간이 맞기 시작한다.
그냥 먹으면 꽤나 밍밍하게 들어와 그게 좋은 사람들은 외려 더 나을 수도 있다
모두 해서 만삼천원.
괜찮다.
무엇보다 깨끗하다.
전통이랍시고 기름때마저 벗겨내지 않으면서 자랑스러워하는 놀라운 습관들이 없어서 좋다.
큰 길로 나오면서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약국과 커피점의 사잇길이다
건너편은 시장의 정문이다. 역시 길을 건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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