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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마폰 제조업체 애플은 갑이다.
국내통신사에게 △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대리점이 비용을 부담해 판매대를 설치하고, 시연용 아이폰을 구입하도록 했고 △광고 포스터와 매대 등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직원이 현장 감시를 했으며 △이행 상황이 미흡하면 개통 권한을 주지 않겠다고 통보하기까지 하고 △국내에서 방송되는 아이폰 TV 광고비와 무상수리비의 상당 부분도 전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일보 5/24 기사인용)
서비스센터에게는 수리위탁 계약(약관)을 맺으면서 수리업체의 (부품) 주문을 일방적으로 거절할 수 있고, 주문을 받은 뒤에도 제멋대로 취소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시키고, 수리업체가 주문한 부품 대신에 애플이 유사하다고 판단한 부품을 대신 공급할 수 있고, 수리업체는 유사 부품을 무조건 받아야 하며, 이로 인해 손해가 발생해도 애플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조항도 넣은 데다가 수리업체의 주문을 받은 뒤 배송을 못하거나 늦어지더라도 일체 책임지지 않는 조항을 포함시키고 물품 대금은 수리업체가 물품 공급 이전에 미리 지급(선지급)하도록 했다고 한다. 심지어 애플은 수리업체와 맺은 계약서를 영문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수리업체가 이를 한국어로 번역할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드러났다.(한겨레 2015/12/9 기사인용)
애플을 차암 좋아했는데, 이젠 아니다. 사랑은 일방적일 수 없는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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