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1.02.28 마가복음 7:24-37


마가복음 7:24-37

성경 2021. 2. 28. 09:11
반응형

[프롤로그]

말씀은 제 3자가 아니라 당사자 나에게 깨닫게 하고자 하시는 말씀이다.

남 얘기로 들을 때 나와 상관 없는 말씀이 된다.

말씀의 용도를 정죄하고 나의 의를 주장하는 데에 사용하지 말고, 나에게 하는 말씀으로 들을 일이다.

"그래 내가 믿어줄께. 교회한번 가 줄 께" 

하지 말 일이다.

유대인의 땅에서 두로지방으로 간 것은 이방인의 땅에 들어간 것이다.

더러운 귀신이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이방인)가 엎드렸을 때 갑자기 이상한 말씀을 하시기를

"자녀들로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먹게함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이르기를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개일지라도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께서 이르기를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나님과 우리의 입장은 주인과 개의 사이와 크게 다를 바 없다.

호의가 지속되니 권리인 줄 아는 인간이 되지 말 일이다. 우리는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당연하다.

 

예수께서 바리새인과 이방인을 혼냈다고 해서 우리가 그렇게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혼나는 입장에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우리는 사실 개 취급을 받더라도 하등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존재임을 이해해야한다. (물론 그리하지 않으심이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은 아니다.)

다만 인간은 특별하게 개 취급 받더라도 해결해 주실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은 특이한 점이다.

 

예수께서 디모데(유대인도 아닌 이방인)를 데리고 성전에 들어갈 때 주변에서는 격렬한 저항을 하기도 했다.

하나님을 거룩하게 생각하고 완악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어떤 세리는 스스로가 죄인중에 죄인임을 인정하고 나아설 수 밖에 없었으며 우리 또한 그보다 나을 리 없다.

 

우리가 하나님을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은 큰 은혜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그리 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게 되었다.

우리의 자녀된 권리는 우리로 인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리 삼아 주셨기 때문임을 기억할 일이다

7장.

귀먹고 어눌한 자(이방인)가 나아와 안수해 주시기를 원하여 주께서 따로 이끌어

양 귀에 손을 넣고 침을 뱉어 고치시고 탄식하며 이르시기를

"에바다"(열려라)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 것이라"

하지만 탄식하며 이르셨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병을 고쳐 주시면서도 이방인들이 예수님의 마음과 멀리 있음을 안타까와하셨다.)

사람들을 예수님을 평가하는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서커스단 보듯 하는 그들을 안타까와 하셨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야하는 이유를 깨닫기를 원하셨다.

사람들이 "표적으로만 평가로만" 끝나는 상황에 이르는 모습이 예수께서는 얼마나 안타까우셨을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부활절에 교회에서 계란 어떻게 모을지만 고민하고 한 순간의 즐거움으로 만들어버리는 일은 슬픈 일이다.

예수님을 탄식하게 하지 말아야한다. 

심지어 예수께서 우리를 무시하셔도 우리는 이에 대응할 수 없는 존재임을 기억해야한다.

우리는 개 이상의 의미가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하나님을 원망 불평하지 말고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겨우겨우 살아가는 사람이었음을 기억해야한다.

영원한 지옥과 영원한 멸망만을 기다리는 사람이었음을 기억해야한다.

내 권리를 주장하는 기도를 하지 말고, 상대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해야한다.

평가는 이방인이 하는 것이고, 단지 신기함으로 끝나는 일은 이방인이 하는 일이다. 이는 예수님이 탄식하는 이유가 되었다.

교회올 때 떠밀려서 오거나 직분자로서 의무감으로 올 일이 아니라, 피 값으로 사셨으니 그 은혜에 감사하며 나아올 일이다.

 

 

반응형

노루오줌 풀
국내도서
저자 : 김남구
출판 : 시문학사 2004.03.15
상세보기

Posted by neodal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