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과. 그리고, 정계 은퇴론

안철수가 총체적 책임을 인정하고 공개사과를 했다

의도 했건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자신의 캠프에서 일어난 일은 자신의 책임 하에 두어야 한다는 뜻에서의 사과다.

하지만, 정계은퇴론이 뒤이어 고개를 들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괜찮다.

해당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정상적으로 형사구속 되었다.
응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보인다.

안철수의 책임이라는 것은 사실 도의적 책임이다.
이를 들어 정계은퇴를 논한다 치면,
돼지발정제를 사람에게 쳐맥이고 강간을 조장 혹은 방조한 이들은 죽음으로 갚아야 한단 말인가.

멀쩡한 대통령을 사지로 몰고가 죽음에 이르게 한 어떤 정권은 단체로 광화문에 매달아야 할까.

미신에 매달려 국토를 치욕의 땅으로 만든이에겐 어떤 처벌이 정당한 일일까.

그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안철수에게 이른 금번 비난은 그저 사춘기 홍역을 치른, 그저 도의적 책임에 불과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는 여전히 다음 세대의 대한한민국을 이끌어 갈 중요하고 유력한 대표다.

나는 그가 눈물을 딛고도, 더 강하고 단호히 서길 원한다.
 

(사진, 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