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등어를 구했다
봉지마다 개별포장되어 있는 고등어라 오래 보관 할 수 있는 것은 알겠는데 조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다
포장부터 비릿 한 것이 무시무시하다
예로부터 이런 모드에서 나오는 것은 일종의 공포게임이다.
그래도 정신차리고 고등어를 찬찬이 살펴 보았다
뭐 잘 모를 때는 거의 튀겨버리면 된다
그런 마음으로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둘렀다
영롱하게 둘러진 올리브유 위로 포장을 벗긴 고등어 투하
포장을 벗기는 작업은 어렵지 않았다
부드럽게 사악 벗겨지는 그런 분위기다
자, 이제 익는것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
걱정은 비린내와 너무 많은 기름 정도다
그래서, 갖은 양념으로 둘러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를 길게 썰고(나름 파채를 구성하고 싶었다)
고춧가루와 후추를 뿌렸다
물론 껍질부분이 아니라 하얀부분으로 놓고 양념을 했다(껍질부에 양념은 하는 것이 아니라 했다)
그러자,
짜잔..
뭐.. 나름 비주얼은 먹어줄 수 있는 고등어구이가 되었다
올리브유가 번들번들한게 몸에 좋을 것 같다
다행히 맛은 좋다
좋은 요리였다고 생각한다
한번더 시도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