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가는 길

여행은 설레는 일이다

밟지 않았던 땅을 기대하며 강남고속터미널을 찾았다

목적지는 통영이다

통영 간답시고 졸린 눈을 비비며 찾은 곳이 '여수' 출발행 버스 앞이다

어이가 없다

여기는 통영가는 곳이 아니다

이건 실수다. 

통영이 전라도인줄 알았다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다

여기, 부산가는 플랫폼에서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네 시간을 넘는 여행이다

충분히 자며 이동하는 것이 좋다

자,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4시간을 잘 시간이다

통영은 먼 길이니 우등고속을 타는 것이 좋다

밤새 달려온 길이지만 휴게소도 잠들었다

화장실 외에 딱히 이용할 시설이 없다

다시 차에 오른다

이름은 함양 휴게소.

이름이 잘 안보여 다시 찍었다

그리고 눈을 뜨니 통영이다

새벽에 4시에 도착한 지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다

통영 고속터미널에 바로 붙어있는 맥도날드는 좋은 피난처다

이동이동.

통영고속터미널을 나오면서 돌아보며 찍은 샷

어서 맥도날드로 가자

좋은 맥도날드 주차장이다

커피만 마시려 했지만 옆에 모닝세트가 있었을 뿐.

기름진 감자덩어리와 계란햄버거.

괜찮은 조합이다

음식은 자고로 기름져야한다

버스가 시작될 시간을 기다리며..

드디어 버스타임.

달린다

빵빵~ 빵빵~

매우 달린다

특이한 건널목을 발견했다

통영은 야간에 빛이나는 건널목을 가지고 있다

달리자 칙칙폭.. 아 빵빵

빵빵~

새벽시간이라 통영에도 차가 없다

자~! 신나는 통영여행은 다음화에서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