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요리'에 해당되는 글 345건

  1. 2024.10.04 2024년 10월 14일 성심당 문닫는다
  2. 2024.10.03 번동 최가네 양평해장국
  3. 2024.08.11 야호 광장시장 순댓국집 하나 찾았다
  4. 2024.07.16 복날 알탕
  5. 2024.05.07 국제전자센터 한식집
  6. 2024.04.01 동묘 고기튀김 3


반응형

10월 15일부터 다시 시작.

반응형

노루오줌 풀
국내도서
저자 : 김남구
출판 : 시문학사 2004.03.15
상세보기

Posted by neodalos
,
반응형

나박김치가 좋다
내장탕 만원.
사람이 많지만 깨뜻하게 운영하고 있다.
밥을 더 달라면 더 준다.
맛있다아.

유명 가게라 카드결제도 깔끔하게 해준다.
별점은 세개. (평타 이상이다. 다섯개는 원래 아무데도 안준다)

반응형

노루오줌 풀
국내도서
저자 : 김남구
출판 : 시문학사 2004.03.15
상세보기

Posted by neodalos
,
반응형

출출한 저녁 시장구경이나 하려고 집을 나서다.

하염없이 달리다 도착한 곳은 광장시장.
서울이 유난히 어두워졌다.
전에는 더 밝고 활기찬 도시였는데..
 
어쨌든 광장시장은 밝고 사람으로 북적였다.
외국인들로.
이젠 외국인을 특정해서는 안된다는 것 알고 있다.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국인도 한국인처럼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한다.
가급적이면 귀화 까지도.
 
어쨌거나 광장시장은 심야에도 외국인들을 밝게 맞이해 주고 있었다. 물론 강력한 외화벌이의 의지도 가지고 있었다.
뭘 들여다 봐도 꽤나 높은 가격이다.
그래도 그만한 거리를 만든 댓가는 가져가겠단  심산이겠지.
로컬이 갈 곳이 아니다.
 
무작정 큰 길을 건넜다.
그리고 무작정 골목을 찾아들어가 순댓국 집을 찾았다.
그리고 만난 최고의 가게.

종각 상회다

저기 끝에 보이는 집이다.

 

 

우선 내어오는 보리차가 심상치 않다

 

이 동네는 이런 퀄리티의 물을 내어주는 곳이 아니다

깨끗한 식탁과 깨끗한 병에 깨끗한 컵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다.

이 정도 깨끗함에 이 정도 한 모금 차 한잔이면 사실 다른 것은 더 볼 것도 없다.

 

 

오호 반찬을 줄을 맞추어 준다

던지지만 않아도 고마웠는데 이건 마음에 쏙 들 수밖에 없다

 

 

이럴 줄 알았다.
시장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에 기초반찬과 사이드가 나왔다
이건 다시 추가할 때 마다 4천원씩 더 내면 된다
 

 

국밥도 맛드러진다.
그릇이 그 다른 곳에서 장난치던 손바닥만한 그릇이 아니다.
일반인데 그들이 말하던 특보다 더 큰 그릇이다.
충분히 저을 필요가 있는 것이 바닥의 다대기를 국 전체에 퍼뜨려야 간이 맞기 시작한다.
그냥 먹으면 꽤나 밍밍하게 들어와 그게 좋은 사람들은 외려 더 나을 수도 있다
모두 해서 만삼천원.
 
괜찮다.
무엇보다 깨끗하다.
전통이랍시고 기름때마저 벗겨내지 않으면서 자랑스러워하는 놀라운 습관들이 없어서 좋다.
 

큰 길로 나오면서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약국과 커피점의 사잇길이다

 

건너편은 시장의 정문이다. 역시 길을 건너야 했다.

 

반응형

노루오줌 풀
국내도서
저자 : 김남구
출판 : 시문학사 2004.03.15
상세보기

Posted by neodalos
,

복날 알탕

맛집 ◈ 요리 2024. 7. 16. 09:11
반응형

맛있었다.
쇠주한잔 했더니.. 숙취가.. ㄷㄷ

나름 알찬듯

반응형

노루오줌 풀
국내도서
저자 : 김남구
출판 : 시문학사 2004.03.15
상세보기

Posted by neodalos
,
반응형

국전을 다녀갔다 한식집을 들렀다
코로나 이후 자영업이 많이 기세가 줄은 터라
식당가가 한산한 것이 이내 없어질까 은근 걱정이 되던 터였다

닫힌 가게들을 헤치며 거리 끝에 닿으니 한식집 하나가 있다
백반을 중심으로 각종 찌개며 두루치기를 하는 집이다.
메뉴가 여럿이니 전문성이 없을테고 깨끗하지만 바닥이 오래 되었으니 인테리어를 바꿀 만큼 장사가 잘 되었던 집이 아닐테니 음식맛도 그저 그럴 일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냥 그저그런 백반 한상이 8천원이다
다른걸 먹을걸 그랬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 남김없이 뚝딱하고 별 인사없이 가게를 나왔다

이렇게 먹어서야 점심을 먹었다고 볼 수도 없었다.
좋은 것을 먹은 것도 아니고 배불리도 먹은 것도 아니다.
이리 될 바에야 차라리 있으나 마나한 그런 모양이었다.

식당을 나온 채로 다른 가게들을 살펴 보았다
아뿔싸.
그 곳은 그저 절묘한 입지로 장사를 버티고 있는 집이었던 것이다.
조금 더 다니자 좋고 사람이 가득한 가게들이 계속 드러났다.
저런 것을 먹고 점심이라고 배를 두들겼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렇다고 새로운 점심을 억지로 만들어 세우자니 그것도 사람이 할 짓이 아니어서 이내 체념하고 돌아섰다.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으리라.
건물을 나와 강남역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기후동행카드다.
덜거덕거리는 게임 씨디를 기분좋게 어루만지며 마을버스에 올랐다.
서울의 마을버스는 여느 시골의 마을버스와 규모나 역할이 차이가 있다. 서울의 마을버스는 정말 좁은 지역을 다람쥐 챗바퀴 돌듯 빙글빙글 도는 놀이동산 관람차를 엎어 놓은 양 좁은 지역을 왕복한다.
속도도 느리거니와 정거장 간격이 좁아서 이건 가는 지 서 있는지도 구분이 안될 것 처럼 덕덕거리며 정차문을 열어댄다.
서울 나름의 정감가는 모습이기도 하고, 시간많고 빌빌거리며 다니길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에는 찰떡처럼 들러붙는 코스가 아닐 수 없다.

강남역 9번출구에 내리다. 마을버스는 역시 그 이름처럼 이제 돌아갈 채비를 하며 U턴을 돌고 있었다. 뭐 얼마나 왔다고 돌라가냐마는 서울의 마을버스는 원래 그런 것이었다.

강남역에서 딱히 할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런 어처구니 없는 점심을 먹은 채로 그래도 집으로 향했다간 너무 원통해서 쓰러질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내리자마자 사람이 많이 다니는 거리로 들어섰다.
강남의 도로는 곧게 뻗어 있어서 길을 잃거나 잘못 들 수 없는 구조이지만 평소에 자주 다니지 않는 거리라서 사람 없는 거리로 다니다나 웬 봉변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에 그저 사람 많은 곳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반응형

노루오줌 풀
국내도서
저자 : 김남구
출판 : 시문학사 2004.03.15
상세보기

Posted by neodalos
,
반응형

동묘에서 구제 옷밭을 헤매다 보면 금세 출출해진다

동묘에서 무엇을 먹을라치면 이런저런 분식도 있지만 그래도 대구탕 골목을 뺄 수 없다.

동묘가 꽤나 넓은 지역에 청계천까지 끼고 양쪽으로 펼쳐져 있지만 버스 타고 다닐 정도의 넓이는 아니어서 대구탕 골목을 찾다 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배가 고팠다면 대구탕 한 그릇 안 할 수 없었겠지만 이미 이런저런 군것질로 배를 채우며 다녔던 터라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법, 명물 "고기튀김"과 맥주를 시켰다

뭐 엄청 깨끗한 데를 기대하며 동묘를 오는 것은 아니기에 이리저리 부대끼며 앉아 더운 날 맥주 한잔과 함께 고기튀김 한 조각이면 재밌다. 그저 재밌다.

반응형

노루오줌 풀
국내도서
저자 : 김남구
출판 : 시문학사 2004.03.15
상세보기

Posted by neodal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