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에 멈춰있는 여인..

기나긴 고속도로 길에는 티비만한 친구가 없다

자는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의 시선이 머무는 곳

날이 져 어둠이 밀려 올수록 버스 안은 티비만이 외로운 사투를 계속한다

터널을 지날 때면 가끔씩 화면이 멈춘다

위성안테나를 통해 신호를 받고있는 티비라서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터널속에서 동작을 멈춘 김병만의 세계탐험프로..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화면이 풀리지 않는다.

모두의 마음 속 무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저씨 멈췄어요 계속 틀어줘요 잉~"

어쨌든 

멈췄는데도 화면속의 하니는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