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행복은 이 자리에서 누리고 있는 것이 행복이다
바디매오(맹인)의 행복 이야기다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우리가 보기에는 그 인생에 소망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는 짧은 만남으로 갑작스런 인생의 변화를 겪는다
그는 여리고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을 만나면 아주 짧은 만남이라도 인생 전체가 변화한다
하나님의 뜻은 어디 있을까
우리는 종종 생각치 못한 경험을 많이 한다
믿음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우리는 질문하며 살아간다.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갈등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믿음이 없다면 의심과 갈등이 있을 수 없다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다
갈등하는 모습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낯설지 않은가
다니엘은 요셉은 진정 이질감이 느껴진다. 원망도 없고, 갈등도 없다. 믿음이 있다면 갈등도 하고 의심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보다.
번역상의 한계는 여기서의 "보다"는 "다시보다"란 뜻이다.
바디메오의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원래 그는 맹인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어쨌든 그의 삶은 멈춘 상태로 있었다.
우리는 인생의 큰 사건을 경험하면 그 때 부터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멈춘 상태로 인생을 해석하게 된다.
내가 생각치 못한 큰일이 있다면 여전히 그 일이 나를 지배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많은 이가 조용히 하라고 하며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
책망하는 것이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 음성을 들을 때 내 마음이 열려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나를 돕는 음성을 분별할 수 있다.
대립하는 음성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는 돕는 음성을 분별할 수 있다.
바디메오는 그 음성을 듣고 주님께 나아갔다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한쪽에서는 많은 사람이 꾸짖는다
바디메오는 이미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다시 죽기 살기로 고함을 질렀다.
아수라장이다.
도때기 시장이다.
바디메오는 소통의 문제를 겪고 있었을 것이고 그 군중은 그 문제가 이전부터 있었을 수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첫 질문이다
바디메오가 가장 원했던 질문이다
바디메오가 다른 이들로부터 받고 싶었던 질문이다
갈등은 상대가 내게 필요한 질문을 해 주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일 수 있다.
그 인생을 여는 질문이 필요했다.
질문은 답이다.
질문은 답을 바꾼다.
질문을 듣는 순간 생각이 달라진다.
질문은 관심의 표현이다.
합당한 질문은 대화를 여는 열쇠가 된다.
질문으로 마음이 열린다
그 질문이 내 마음속에 쑥 들어온다.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얘기가 끄집어내 진다.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재정, 자존심, 가치관, 비전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기를 원하나
저자는 영화촬영을 보다가 편집을 하던 순간에 깨닫는다
우리는 삶을 살기만 하지 편집하는 순간이 없었을지 모른다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인다
나만 있는 줄 알았더니 내 인생 얘기 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 보인다
바디메오의 인생이 변한 것은 믿음의 길을 걷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믿음으로 봐야만 보이는 세계가 있다
하나님의 세계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세계다
비로소 알게 되는 세계다
from 답십리 경신교회 1부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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