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enhagen Club.

한흥냉면집이다.
아.. 역시 함흥냉면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됐었다.
남한 사람은 평양냉면을 맛있게 느낀다고 했다.

면은 가늘고 길다. 한없이 풀어헤친 노인네 머리카락 같다.
단짠을 빼면 무슨 맛도 없는 육수다.
깊게 우러낸 육수가 이렇다고들 하는데 나는 역시 함흥맹면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됐다.

원주서 먹은 막국수가 훨 낫다

중국집이다.

짜장면 나오는 중국집이 아니라. 중국음식을 하는 중국집이다.

본점은 군자동에서 발견된 바 있고, 이번은 서울숲에서 만날 수 있는 빠오즈푸다.

심지어 뜨겁지도 않다? 이게 뭐지? 어려운 요리법이 아닐텐데 거의 식어서 나왔다.

그냥 물어 먹어도 아무런 뜨거움을 느낄 수는 없다.

면의 이름은 쓰촨딴딴면이다.

여느 방송에서도 잘 나오는 면이다. 이건 맛있다. 

땅콩소스도 들어간 느낌이다. 국물을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비벼먹는 비빔면이다.

기대를 많이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뜨뜨미지근한 빠오즈가 충격적이었다

의외로 맛있었던 쓰촨딴딴면이 괜찮았다.

물론 양은 작다. 곱빼기로 시켜도 작다.

다음 기회에는 훈둔면을 먹으러 와야한다.

빠오즈는 실망을 했으니, 새우지짐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그 때는 엄청 맛있기를 기대해 본다.

감자탕 집이 비싸졌다.

예전엔 6천원이었던 감자탕이 이제는 8천원이다. 곱빼기를 시키면 9천원이다.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하였거니와 오는 손님이 많아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는 이전에 비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거리가 되었다

줄을서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대신 앉자마자 음식이 나온다.

메뉴를 적게 운용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묘기다. 음식을 미리 준비해 두어도 새로 들어오는 손님이 할 수 있는 주문 모두를 대처할 수 있는 까닭이다. 그것이 좋은 맛을 내는 비결일 수도 있겠다.

김밥천국같은 다양한 메뉴를 원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반찬이 나오고 나면 곧 본 음식이 나온다. 미리 준비되었지만 식어있지 않은 좋은 스피드다.

고기가 많다. 그저 그것만으로도 이런 저런 아는 사람들이랑 같이 오기에 좋은 곳이다.

양도 충분해서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성수역에서 내리면 4번출구에서 접근성이 좋다.

지마켓이나 옥션등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뜨고 있는 온라인 초밥이다.

흔히 홈플러스나 롯데마트 등에서 배달이 되어오며 배달비는 일반적으로 3천원이다.

배달비가 있다고는 해도 대형마트가 가까이 있지 않다면 기름값이나 대중교통비가 들기 때문에 천원정도 감수할 수 있으면 크게 손해될 일 없다.

편리한 점은 1일전쯤에 예약한 시간으로 배달시점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예약시간이 약 3시간 간격이라 이 사이에서 받는 다는 것은 3시간을 기다려야한다는 말과 같아서 정확한 시점이 아쉬울 수 있다.

그래도 만원 안팎으로 고시히카리 초밥이 유행하고 있어 아무 생각 없이 한끼 때우기에는 괜찮은 선택이다.

* 고시히카리 : 일본 유명 쌀. 밥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유명한 청량리 아바이 왕 순댓국이다.

이전 장사하던 곳에서 바로 옆으로 이사하여 오히려 찾기가 쉬워졌다

홀은 길고 좁았던 이전에 비해 넓은 정방형으로 넓혀져 좋아졌다

주방에서 일하는 아재들은 그대로인 것 처럼 보인다. 이전에도 시끌벅적한 곳은 아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을 가져다 주신다.  김치며 깍두기며 흔히 접하는 것들이지만 하나 집어먹어 보니 역시 이런 곳은 밑반찬부터 시작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들어가 앉았을 때는 서너 테이블에 불과했던 홀이 금방 사람들로 가득찼다.

시장답게 큰소리내며 입장하는 손님들도 있어 분위기가 금방 고조된다.

주방에서는 입장한 손님들의 주문을 정리하느라 금새 바빠졌다.

이럴 때는 앉자마자 기본메뉴로 바로 주문을 얹어 주는 것이 한국인의 기본 덕목이 아니겠는가. 

순댓국이 진하고 고기가 풍부하다. 고기가 좋은 사람은 특(8000)으로 기본(7000)보다 크게 먹을 수 있다

간이 슴슴하게 나오므로 간을 추가로 맞출 필요가 있다.

아직 코로나가 유행하여 식사팀간 1상씩 떨어져 앉도록 되어있는 상황이다

순댓국에 고기가 많으니 그냥 고기먹고 싶은 사람이 오기에도 좋다

아직 이른 봄 따뜻한 순댓국 한 그릇 좋다.

맛난 광장시장 꽈배기다

광장시장 입구부터 줄을 서 있어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앞선 사람들은 열 댓개씩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 쉬이 차례가 돌아오지는 않는다

기다리는 동안 꽈배기를 만드는 반죽과정을 볼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꽈배기는 가격부터 마음에 든다

계좌이체도 가능하니 현금이 없는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 없다

잘 튀겨진 꽈배기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금방 튀겨나온 것은 뜨겁고 기름과 설탕에 손으로 직접 잡기는 부담이 된다

그래서, 포장을 제외하고는 하나를 종이컵에 담아준다

설탕 듬뿍이다

이제부터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돌아다니면서 먹기"를 시전하면 된다

맛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