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파랗고 물도 파랗다.
쉼 없이 넘실인다. 달리던 여객선도 부두에 멈추었다.
갈매기만 하얗게 신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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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파랗고 물도 파랗다.
쉼 없이 넘실인다. 달리던 여객선도 부두에 멈추었다.
갈매기만 하얗게 신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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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조치 4단계 발동 하루 전이다.
거리에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도시에는 전쟁의 기운마저 감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젊은이들은 그 두려움의 폭에 있지 않다. 질병에 강한 육체가 그들을 행복케 하고 있다.
종로 3가 YMCA다. 하늘이 울먹울먹 비가 나리고 싶은 모양새다.
(구) 국세청 건물 뒤로 태평양 건물이 보인다
영풍문고에 인접한 무인양품점이다.
오늘의 첫 방문처.
볶음용 조리도구 하나를 위해 방문했다.
청계천 주변, 언제나 공사판이었던 거리가 멋들어진 건물들이 들어선 곳으로 변했다.
건물 사이로 핀 꽃이 태양쪽으로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사람이 없는 깨끗한 도로.
종로3가 큰길에 위치한 전봉준 장군의 동상이다.
매년 종을 쳤던 보신각 종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하자 더 이상 이곳엔 사람이 모일 수 없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일까 다이소가 망했다.
대신 두블럭 더 가면 새로운 다이소가 들어선다고 한다.
무인양품정에서 챙겨준 종이가방
새로서는 다이소는 지오다노 양복점 자리로 위치했다.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쌈지길이다
쌈지길 뒤로 새로운 건물이 섰다.
idus store다.
가게로 올라가는 길.
옥상에 가면 멀리 천도교 건물이 보인다.
오른쪽에는 동호회의 상징 라이온스 회관이다.
건물 아래로 정선 곤드레밥집이 보인다.
곤드레밥이 고급 음식은 아니지만 가끔 한 그릇 하기 좋은 편안한 나물밥이다.
바로 이어지는 쌈짓길 옥상이다.
날이 덥다.
다시 반대로 내려오는 길.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보인다
쌈지길 입구에 있는 약도
인사동길을 나서면 1블록 안쪽으로 카페나 전시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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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와 홍릉 수목원을 휘어 감는 천장산 둘레길이다.
코스가 짧고 난이도가 낮다
시원한 산바람이 매력적이다
인근에 수목원이 있어 함께 지날 수 있는 블록에 위치해 있다
카이스트 및 경희대, 국방연구원 등 주요 지식산업시설이 인근에 있다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는 초록의 언덕이다
큼지막한 수목들이 높이 가려져 있어 언제 가도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촉촉히 내린 비 온 후도 좋을 것 같다
모든 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어렵게 오르는 길이 없다.
직선 길의 좌우로 수목이 우거진다. 이렇게 편하고 푸른 길 좋다.
서울은 왕들이 행차했던 곳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우물은 뭔가 더 방점을 찍는 느낌이다.
가파르지만 깨끗하다. 낙엽이 질 때에도 누군가에 의해 계속 청소된다.
이젠 시민의식이 좋아져 길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그 와중에 담배꽁초를 남기는 경이로운 등산객들도 있다.
하늘이 숨겨둔 곳이다. 은밀한 산이다.
그만큼 흔한 발걸음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던 깨끗한 곳이다.
정상은 언제나 좋은 느낌이다.
좁은 길 사이로 군부대의 정문이 보인다. 이 곳에서 뭔가를 수호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왔던 길을 거슬러 내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경희대로 쭉 나아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왔던 길을 거슬러 내려가면 이런 길이 된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고 깨끗하다. 군부대에서 관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경희대 쪽 길은 좀 더 산 같은 길이다. 올라온 길보다는 덜 정리된 곳이지만 다니기에 어려움은 없다.
멀리 보이는 경희대와 그 주변의 주택단지다
경희대 건물이 유럽식으로 지어져 볼 만 하다
경희대 위쪽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주택가다.
산을 다 내려왔다고 보면 된다.
경희대 문을 만나게 되면 천장산 산책이 끝난다.
이 즈음에서 편의점도 꽤 만날 수 있으니 시원하게 한 잔 하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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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고 싶은 날씨다
남들은 바다다 산이다 가지만 그런 여유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땐 원주 한번 어떨까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떠나 보는 거다
맘 편히 떠나는 길엔 아무래도 버스보다는 기차가 부담이 덜하다
서울서 원주 까지라면 편도 6천 원이다
무궁화호 정도면 나름 괜찮은 여행을 기대해도 좋다
하루를 운동삼아 돌기에 좋았던 원주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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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한국의 일본여행방문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일부에서 일본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큰 의견은 개인의 자유를 간섭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좀 다른 움직임이다
한국내 가장 큰 일본여행까페인 '네○○'이 반일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에 일본여행을 하려던 이들의 60%가 여행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에서는 더욱 차가운 분위기다
일본 여행을 온 한국인 관광객수가 80%까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등이 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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